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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종인 자극한 尹익명 측근에 "누군지 알아...적당히 하시라"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6 12:02

수정 2021.11.26 12:02

"김종인 자극 언사들 계속 언론에 흘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한 식당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1.2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한 식당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1.2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조건 없는 합류 선언이 없으면 끝’이라는 최후통첩을 했다는 언론 보도 논란과 관련 윤석열 후보의 익명 인터뷰 측근에 대해 "전 잘 알죠. 적당히 하라고 말씀드리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 주변의 측근들이 언론에 대해서 인터뷰할 때 조금 더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영입되는 쪽에서 내 조건을 안 받으면 나는 참여하지 않겠다, 이렇게 최후통첩을 할 수 있어도, 이건 정확하게 제가 봤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며 "지금 냉정하게 얘기하면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원로로 대접하고 모시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처음부터 3~4배수로 총괄 선대위원장 더 고민할 수 있다부터 시작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 아니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말이 오락가락한다, 이런 식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자극하는 언사들을 계속 언론에 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주접을 떤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이게 무슨 질문에 대한 답이냐면 어디 가서 누가 또 '최후통첩을 했다'는 식으로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녔나보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거친 발언을 한 원인이 윤 후보 측근들의 '도발'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선대위에서는 다들 자리싸움 할 게 아니라 일을 갖고 다퉈야 된다"며 "내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하겠다는 걸 찾아나서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가 안 나와서 독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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