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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부족보다 의료인력 부족 더 심각..병상 100% 가동 못해"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심각한 수준
병상부족보다도 이를 관리할 인력이 없어
의료인력 부족 해결 위해 공보의 파견해
"병상부족보다 의료인력 부족 더 심각..병상 100% 가동 못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병상 CCTV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 현상은 병상 수 자체보다 의료인력 부족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의료인력 부족으로 확보한 병상의 활용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6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수도권에도 현재 106개 정도 병상 이용이 가능하나 의료인력 부족으로 100% 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1통제관은 "지금까지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을 확보했고, 사실 3차 유행 당시에는 중환자 병상이 200개가 안됐는데 이후 확보를 지속해 현재 1135개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있으니 현재로선 있는 병상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환자 병상의 경우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정부는 오늘 공보의들 중에서 내과나 마취과 등 상급종합병원에서 꼭 필요한 인력들을 50명 차출해 현재 22개 병원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을 통해서 최대한 배치를 또 해서 가동률을 높이고, 혹시라도 만약에 필요하게 되면 또 다른 행정명령을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가동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중대본은 중환자 치료를 맏는 상급종합병원 병상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공공의료인력(공중보건의사 중 전문의 보유자) 파견을 추진한다.

이들의 파견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월 25일까지 2개월이다. 통산 공보의의 파견은 2주지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파견 기간을 2달로 늘렸다.

정부는 공공의료인력 파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 의료기관에 코로나19 환자 치료 목적 이외에 파견인력 활용금지, 파견인력의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이외에 숙박 등의 편의 사항 지원 등을 협조 요청했다.

한편 위중증 환자 증가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위기 단계다. 지난 25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병상 가동률은 72.8%를 기록했다. 비상계획을 검토하게 되는 기준인 전국 75% 도달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수도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수도권 평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를 기록하고 있고 병상 부족이 가장 심한 서울의 경우 병상 가동률이 86.4%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은 47개 남았다. 인천과 경기의 경우 각각 83.5%, 82.3%를 기록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