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이재명 뜨자 목포가 '들썩'…李 "호남 없으면 민주당 없어"

이재명 뜨자 목포가 '들썩'…李 "호남 없으면 민주당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찾아 김원이 국회의원과 함께 시장 상인들에게 큰 목소리로 인사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재명 뜨자 목포가 '들썩'…李 "호남 없으면 민주당 없어"
11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목포 동부시장에서 시민들과 사진촬영하고 있다.2021.11.26© 뉴스1 이준성 기자


이재명 뜨자 목포가 '들썩'…李 "호남 없으면 민주당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목포=뉴스1) 이훈철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호남 일정 첫 행선지인 목포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목포시민을 만났다. 민주당의 텃밭답게 시장에는 이 후보를 맞이하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 후보는 상가를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눈인사를 건네며 소통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 이재명'과 '이재명은 합니다'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시장 방문에서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시민들과 셀카 찍기'를 거르지 않았다. 상인들과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간에도 시민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가던 길을 멈춰 촬영에 응하며 시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후보는 목포시민의 돌발 소원 수리에도 당황하지 않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 중년 남성은 이 후보가 지나가자 "이리 오시오 후보님, 이리 오시오"라며 연신 이 후보를 불러세웠다. 그는 "대학병원 하나 만들어달라. 신안·목포·무안·함평에 대학병원 하나 앉혀주면 목포 인구가 30만 명을 넘을 것"이라며 간절하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에 웃으며 "제가 병원 만들다가 정치한 사람이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이 후보는 2003년 과거 변호사 시절 성남의료원 건립을 위해 시민 20만 명의 서명운동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의료원 건립이 무산되자 항의하다 의회 집기 파손으로 인해 공용물건손상에 의한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벌금 50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시장 방문 도중 즉석연설을 통해 "호남이 없으면 안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고,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쉽지 않다"며 "여러분이 다시 힘을 합쳐서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러분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 나라는 과거로 돌아간다"며 "복수혈전에 미쳐있는 세력들이 국민들의 삶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 권력을 사용하는 시대로 되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돌아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다시 희망을 갖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며 "저희가 지금보다는 좀 더 잘 하고 지금까지의 모습들을 다 반성할 것"이라고 쇄신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여러분들이 명령하는 것,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 오로지 그곳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갈 테니 여러분들이 좀 도와달라"며 "여러분 꼭 도와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목포시민들은 이 후보의 연설에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연설이 끝난 뒤에도 상가에서 물건을 사는 등 민심 행보를 이어갔다.

노점에서 채소를 파는 한 상인은 이 후보가 쪽파를 사겠다고 하자 호남 인심이 두둑이 담긴 덤을 추가로 건넸다.
이 과정에서 더 가져가라는 상인과 '이러면 남는 게 없지 않으냐'며 말리는 이 후보가 서로 쪽파를 미루는 웃지 못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이 후보는 비닐봉지도 모자라 수행 의원의 가방 가득히 쪽파를 건네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목포를 시작으로 29일까지 3박4일 동안 광주·전남 일대를 돌며 민심 행보에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