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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주한일본대사 접견 "한일관계 원만히 풀려야"

뉴시스

입력 2021.11.26 12:27

수정 2021.11.26 12:27

기사내용 요약
尹, 회동 후 "한일관계 미래 위해 서로 덕담"
日대사 "김대중-오부치 선언 후 한일관계 좋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접견하고 있다. 2021.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접견하고 있다. 2021.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간 경색 국면 해소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관계가 원만하게 풀려야 한다"며 "일본에도 우리 재외국민이 45만명 정도 있는데 아무래도 양국관계가 좀 경직되고 껄끄러워지면 그분들이 활동하는 것도 많이 힘들다"고 염려했다.

또 "대사도 한국어 공부하고 노래나 문화에 관심 많다고 들었는데 저와 공통점이 하나 있다"며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을 좋아하신다는데 제가 요새 못불렀지만 과거에 제 18번이었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제가 1999년에 처음으로 한국에 왔는데, 그때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이어서 한일관계가 좋은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올해 2월에 JTD 여행사 조사에 따르면 일본사람 중 코로나가 끝나면 가고 싶은 나라가 여성같은 경우에는 20대, 10대 여성의 경우 한국이 2위"라며 "하와이에 이어서 한국에 가고 싶어한다. 40대 여성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비공해 회동 후 기자들에게 "한일관계 미래를 위해 서로 잘 덕담을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일본의 코로나 상황을 하루속히 극복하기를 기원하고 한국 유학생이나 취업합격자들의 원활한 비자발급을 위한 일본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또 내년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에도 도움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접견하고 있다. 2021.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접견하고 있다. 2021.11.26. photo@newsis.com
앞서 윤 후보는 한일관계에 있어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시대'를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제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 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사 문제, 경제협력, 안보협력 의제를 망라한 포괄적 해법을 모색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신뢰를 쌓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50년을 그릴 것"이라고 제시했다.


전날 '2021코라시아 포럼'에서도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시대'를 열겠다면서 현 정부의 대일 외교정책에 대해 "국익을 앞세운 것이 아니고 외교가 국내 정치로 들어왔기 때문에 한일 관계가 최악이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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