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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공기관협의회 "5·18 학살주범 등 인명사전 만들어야"

뉴스1

입력 2021.11.26 13:26

수정 2021.11.26 13:26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캡처) 2021.11.23/뉴스1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캡처) 2021.11.23/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 공공기관협의회는 26일 "더 늦기 전에 5·18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5월 학살 주범 및 잔당과 부역자들의 인명사전'을 만들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광주학살의 철저한 진실규명을 위해 '광주 공공기관'도 함께하겠다"며 "친일파를 단죄하는 '친일 인명사전'처럼 5·18 광주학살의 공범과 잔당, 부역자들의 인명사전을 만들어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1년이 지났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부를 숨기기 급급한 군부 쿠데타 세력과 정치세력, 추종자들로 인해 아직까지 광주의 한을 풀지 못한 채 답답함과 분노, 슬픔만을 쌓아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얼마 전 공범 노태우에 이어 주범 전두환마저 사과 한마디 없이 망언만 구구절절 내뱉다가 죽어버렸다"며 "이는 광주에 허탈함과 분노, 자괴감만 가득히 남겨 놓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직도 그의 잔당들은 많이 남아있다. 주범 전두환, 노태우 외에도 5월 학살의 공범과 부역자들이 자신들의 이권과 권세의 지속을 위해 입을 굳게 다물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손을 놓고 있다가는 그들 역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은 채 천수를 누리다 죽어갈 것이다"며 "광주 공공기관은 광주시민의 공복으로서 5월 광주학살의 진실을 밝히는 데에 최선을 다해 일익을 담당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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