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차이잉원 만난 美하원의원 대표단 "대만, 세계의 선을 위한 힘"

뉴스1

입력 2021.11.26 13:46

수정 2021.11.26 13:46

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찾은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 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1.11.23/뉴스1
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찾은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 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1.11.23/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동북아시아를 순방 중인 미국 연방 하원의원 대표단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을 "세계의 선(善)을 위한 힘"이라고 치켜세웠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재향군인위원회의 마크 타카노 위원장은 대만 총통실에서 열린 차이 총통과의 회담에서 "나는 당신의 리더십을 칭찬하고 싶다"며 "차이 정권 하에서 우리 사이의 유대 관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랬던 것보다 더 긍정적이고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타카노 위원장은 "대만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고 양국 간의 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대만은 민주주의의 성공 사례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세계의 선을 위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국으로 남아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타카노 위원장의 칭찬에 차이 총통은 미국과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차이 총통은 "여러분이 주목하고 있는 지역 정세와 관련해 대만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우리의 공동 가치를 지키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미국과 대만의 이러한 밀월 관계에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앞서 지난 9일 상·하원 의원 6명을 포함한 미국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하자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며 비난하는 담화를 낸 뒤 대만해협 방향으로 합동 전시대비 경계 순찰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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