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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3%-다우선물 1.2% 급락, 뉴 변이 금융시장에 직격탄(종합)

뉴스1

입력 2021.11.26 14:13

수정 2021.11.26 14:17

스파이크 단백질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스파이크 단백질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남아프리카발 ‘뉴’ 변이가 홍콩서 2건 보고됨에 따라 아시아에 다시 코로나19가 창궐할 것이란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는 것은 물론 미국 증시의 선물도 다우가 1.2%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 亞 증시 일제 급락 : 26일 오후 1시 현재 아시아 증시는 닛케이가 3%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닛케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코스피도 1.30% 급락하고 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는 2.13% 급락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0.50% 하락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홍콩에서 뉴 변이 감염 환자가 2명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홍콩에서 확인된 뉴 변이는 남아공 여행자로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 여행자가 의무 격리 기간 중 머물던 호텔 옆방에 투숙한 사람도 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번째 감염자는 남아공을 다녀온 사람이 아니었다. 2번째 감염자는 최근 캐나다에서 입국했다. 홍콩에서 이미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홍콩 당국은 1차 감염자와 2차 감염자가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음에도 2차 감염이 발생했다며 공기를 통해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에 다시 코로나19가 창궐할 것이란 우려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증시 선물도 일제 급락 : 같은 시각 미국 증시의 선물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다우 선물은 1.20% 급락한 3만5317 포인트를, S&P500 선물은 0.94% 하락한 4654 포인트를, 나스닥 선물은 0.48% 하락한 1만6290 포인트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 선물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변이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 WHO 특별회의 긴급 소집 :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변이 ‘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26일(현지시간) 특별 회의를 소집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남아공과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7개국을 여행 금지국가인 '레드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남아공 등 아프리카 6개국을 레드리스트에 올렸다.


최근 발견된 뉴 변이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기반하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는 극적으로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을 갖고 있으며, 돌연변이 수는 델타변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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