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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착공 30주년…국가·전북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뉴스1

입력 2021.11.26 14:40

수정 2021.11.26 14:40

송하진 전북지사.(전북도 제공)/© 뉴스1
송하진 전북지사.(전북도 제공)/© 뉴스1


새만금 전경(왼쪽)과 새만금 위성사진(오른쪽).(전북도 제공)/© 뉴스1
새만금 전경(왼쪽)과 새만금 위성사진(오른쪽).(전북도 제공)/© 뉴스1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착공식 모습.(전북도 제공)/© 뉴스1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착공식 모습.(전북도 제공)/© 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오는 28일 새만금방조제가 착공 30주년을 맞는다.

전북도는 26일 새만금이 핵심 기반시설·내부개발·투자유치 등이 속속 진행되면서 전북은 물론,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0년대 정부는 국토확장사업을 구상했다. 당시 입지조건이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새만금이 거론됐고, 1991년 정부가 개발 착수를 결정하면서 본격 사업이 추진됐다.

새만금방조제 착공 이후 순조롭게 추진되던 새만금 사업은 환경담론으로 2차례나 공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0년 4월 33.9㎞ 규모의 세계 최장 방조제가 준공됐다.


지난 30년간 지연되던 새만금 사업은 민선 6기 전북도의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계기로 개발이 가시화 됐다. 민선 7기 들어서는 공공주도 사업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다.

또, 2018년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와 대기업 투자유치(SK·GS글로벌 등),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등 굵직한 일들이 진행되면서 기반시설, 내부개발, 투자유치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사업이 추진됐다. 개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이다.

특히 2021년은 새만금 1단계 사업이 종료되고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해다. 지난 2월 새만금 기본계획(MP)이 재정비되면서 2050년을 목표로 단계별 실행계획이 마련되는 등 새만금 사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기본계획 변경의 주된 내용은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신산업 중심지’로의 역할 재정립이다. 아울러 청사진 성격이 짙었던 기존 계획과 달리 2050년 완공 목표를 명확히 한 구체적·단계적 개발 로드맵이 제시됐다. 공공의 역할 강화는 물론, 민간 투자여건 개선이 실현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국제공항, 신항만, 철도를 중심으로 한 핵심 기반시설의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도는 단순한 교역과 물류공간이 아닌 새로운 경제활동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새만금 동서도로는 지난해 12월 완공됐고, 새만금 남북도로는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인 2023년 7월 완공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역 간 연결도로 역시 지난 4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국제공항과 신항만 건설, 인입철도 등 새만금의 핵심 기반시설도 계획대로 완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24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새만금 수변도시는 신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환경이 기대된다.

수변도시는 ‘모두가 살고 싶은 인구 2만5000명 규모의 명품도시’로 불려진다. 도는 이곳을 생태주거·창의문화·국제업무 지구 등 7개 거점 공간으로 구분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지로 개발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이 활발히 성장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된다.

전 세계적 기조인 ‘2050 탄소중립 선언’과 ‘RE100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선도사업인 총 3.0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22년부터 1단계 육상태양광 0.3GW 발전이 시작되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정부의 ‘새만금 그린 디지털 뉴딜 종합 추진방안’ 발표에 따라 새만금이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의 종합적 성과를 선도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도는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그린수소 생산, 전기·수소차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산업 중심지로 조성 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민간기업 투자유치도 활발하다. 지난해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에 이어 올해 천보BLS, 유니테스트까지 대규모 기업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별도로 챌린지 테마파크 개발사업 등 관광산업 분야의 민간투자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도는 투자 기업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새만금은 전북도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새만금의 땅은 도민의 피와 땀을 모아 만들어진 것이며, 새만금에는 30년 전북도민의 한과 혼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환경과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새만금을 세계적 생태문명의 중심지이자 명품도시로 반드시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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