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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연루설 있던 지스마트글로벌, 상장폐지

기사내용 요약
다음주 정리매매 시작…다음달 8일 '증시 퇴출'

화천대유 연루설 있던 지스마트글로벌, 상장폐지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과거 대표이사가 화천대유로부터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스마트글로벌이 상장폐지된다. 다음주부터 7거래일간 정리매매가 이뤄질 예정이며 12월8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 지스마트글로벌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로 심의·의결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지난해 3월 거래가 정지됐던 종목이다. 2019사업연도에 대한 감사의견이 ‘거절’된 영향이다. 당시 감사를 맡았던 정진세림회계법인은 ▲계속기업 불확실성 ▲내부통제 운용 미비 등을 이유로 의견거절했다. 이후 2020사업연도의 감사보고서도 감사범위 제한으로 의견거절됐다.

지난 4일 2019회계연도의 감사보고서 의견 적정을 받아 제출했지만 거래소는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최근 화천대유 연루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천대유에서 약 109억원이 대장동 분양대행업자 이기성 대표에게 송금됐고, 이 돈이 다시 흘러 다른 상장사 인수에 쓰였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으로 지난 2018년까지 지스마트글로벌의 대표이사였다.

이 대표의 사임은 2018년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이뤄지면서 경영진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당시 매각가는 주당 1만27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는 620원 수준이다.

이후 회사는 무상감자, 이미지센서사업 정리를 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자금 수혈에 나섰지만, 주주들의 소송으로 지속 미뤄졌다. 지난 23일 소송이 기각되면서 유상증자를 자금 유입 가능성이 생겼지만, 전날 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주식시장에서 퇴출될 예정이다.

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은 기업 존속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보여진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올해 누적 매출이 17억원 수준에 불과하며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및 수주상황에 대해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밝혔다. 즉, 사실상 스마트글라스 사업의 매출이 전무한 것이다.

다만 회사 측에서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법원의 판결이 나올때까지 정리매매가 보류될 수 있다.


정리매매가 시작되면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3분기말 기준 소액주주수는 1만3703명이다. 정리매매는 단일가로 30분에 한번씩 거래되나, 거래제한폭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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