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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현충원서 증평출신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71주기 추모

뉴스1

입력 2021.11.26 15:12

수정 2021.11.26 15:12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연제근 상사 71기 추모식에서 홍성열 증평군수가 분향하고 있다.(증평군 제공)© 뉴스1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연제근 상사 71기 추모식에서 홍성열 증평군수가 분향하고 있다.(증평군 제공)© 뉴스1


증평출신 연제근 상사.© 뉴스1
증평출신 연제근 상사.© 뉴스1


증평군 도안면에 들어선 연제근 상사 공원.(증평군 제공)© 뉴스1
증평군 도안면에 들어선 연제근 상사 공원.(증평군 제공)© 뉴스1

(증평=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증평출신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 상사 71기 추모식이 26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열렸다.

㈔호국영웅 연제근 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추모식은 연 상사 유가족과 홍성열 군수,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해 연 상사와 형산강 도하작전에 참전한 특공대원 12명의 넋을 기렸다.

연 상사(1930∼1950년)는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출신으로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입대 후 이듬해 3보병사단 22연대 1대대 1중대 소속으로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 참전해 9명을 생포하는 전공을 세웠다.


6·25전쟁 당시에는 분대장으로 경북 형산강 방어 전투에 참가했다. 1950년 8월11일부터 9월23일까지 이어진 전투는 국군 2301명이 전사할 만큼 치열했다.

연 상사는 9월17일 12명의 특공대원들을 이끌고 수류탄 10여 발을 몸에 매단 채 수중포복으로 돌진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 뒤 적탄에 맞아 전사했다.

그 결과 국군은 포항 탈환은 물론 압록강까지 진격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인정해 2계급 특진과 을지·화랑무공훈장,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연 상사는 2003년 1월 전쟁기념관 '이달의 호국인물', 2012년 8월에는 국가보훈처의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육군본부는 1995년부터 20년 이상 근속한 부사관을 대상으로 수여한 '호국헌신상' 이름을 2011년부터 '제근상'으로 바꿔 연 상사를 기리고 있다.

홍성열 군수는 "우리지역에 애국지사가 있다는 것은 자랑"이라며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연 상사를 기리기 위해 도안면 화성리에 2015년 7508㎡ 규모의 연제근 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높이 3m의 연 상사 동상과 그의 공적비를 세웠고 장갑차 등을 전시했다.


연제근 공원과 인접한 도안초교 뒤편 신설도로 500m는 ‘연제근로’로 지정하는 등 그의 희생정신과 호국·애국정신을 알리기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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