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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전국에 전략적 배치…수소항만 2040년까지 14곳 조성"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6 16:04

수정 2021.11.26 16:04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 건립한 수소충전소.뉴시스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 건립한 수소충전소.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빈틈없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에 1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2040년까지 총 14곳에 수소항만을 조성한다.

26일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를 통해 2025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에 원칙적으로 1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2030년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 2040년에는 15분 이내에 수소충전소 이용이 가능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계별로 수소차 보급 초기단계(~2025년)에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거점지역 중심으로 충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이어 수소차 보급 성숙기(~2040년)에는 민간주도의 충전소 확충을 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수소차 대비 충전소가 부족한 서울 등 수도권과 광역시, 고속도로, 교통물류거점 충전소를 조속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기존 에너지 인프라(주유소·LPG·충전소 등) 전환과 사업용 차량(버스·화물차 등)의 수소차 전환을 위한 수소복합충전소,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등 대용량 수소 충전인프라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수소항만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2040년까지 총 14곳에 수소항만을 조성해 연간 1300만t의 수소를 공급하는 내용의 '수소항만 조성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울산(2) △광양(2) △부산 △평택당진(2) △군산 △인천(2) △삼척 △새만금(2) △제주 등이다.

항만은 선박과 화물차 등이 모이는 물류거점으로 수소의 수입과 생산 그리고 저장에 유리하다. 앞으로 수소추진선박, 수소화물차 등 수소를 활용한 운송 수단이 확대되는 등 수소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수소의 주 소비처가 될 수 있다.

또한 국내 기업의 참여의향이 높은 울산항, 광양항, 부산항, 평택·당진항, 군산항 등 5개 항만에서는 수소항만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5개 선도사업 외에도 전국 무역항의 수소항만 조성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입지와 인프라 개발계획 등을 담은 '수소항만 기본계획'을 내년부터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롯데호텔 서울에서 '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었다.

수소경제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8개 관계부처 장관과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최고의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대한민국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이번 위원회는 최근 정부가 제시한 '수소선도국가 비전' 실현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달성을 위한 핵심인 청정수소경제 확산과 가속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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