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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협력으로 잇는 물길’…하남시·송파구, 감일·위례지구에 한강물 공급

뉴스1

입력 2021.11.26 15:55

수정 2021.11.26 15:55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장지천 수변데크에서 진행된 한강물 공급을 위한 펌프장 건립 및 유지용수관로 공사 기공식 모습,(하남시 제공) © News1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장지천 수변데크에서 진행된 한강물 공급을 위한 펌프장 건립 및 유지용수관로 공사 기공식 모습,(하남시 제공) © News1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하남시의 도심 속 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하고 하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서울 송파구 한강물을 공급하는 공사가 첫삽을 떴다.

하남시와 송파구는 지난 25일 송파구 장지천 수변데크에서 하남감일·위례지구에 한강물을 공급하기 위한 펌프장 건립 및 유지용수관로 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상호 하남시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남인순 국회의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강물 공급공사는 하남 감일·위례지구에 하루 5만톤의 한강물을 공급해 도심 하천의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내년 10월 공사가 완료되면 성내천과 장지천에 각 2만톤, 감일지구 벌말천과 능안천에 각 5000톤의 한강물을 공급하게 된다.

김상호 시장은 “하남, 송파 간 한강물 공급공사 착공은 마른 하천인 감일, 위례 하천에 유지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민들이 쾌적한 도시 하천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남과 송파가 상생을 위한 협력으로 서로를 품었다는 점에서도 뜻이 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현재 건천화가 진행 중인 위례 학암천에 용수를 공급하는 방안도 송파구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송파둘레길과 위례둘레길도 하나로 이어 물길과 사람길이 모두 연결되는 하남과 송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와 송파구는 감일·위례지구 하천의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5월 SH, LH와 한강물 공급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하남시는 위례 지역에 복합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송파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되는 복합체육시설에는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들어선다.


하남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하남, 송파, 성남 등 한 지붕 세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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