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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日대사에 "한일관계 풀려야 45만 재외국민 편해"

뉴스1

입력 2021.11.26 16:02

수정 2021.11.26 16:0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한일관계가 원만히 풀려야 일본에 있는 우리 재외국민 45만명이 편하게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만나 "양국 관계가 경직되고 껄끄러우면 그분(재외국민)들이 활동하기도 많이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겨울연가'(드라마) 할 때 일본 국민에게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이 거의 1번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도 가까우니 일본에 굉장히 많이 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이보시 대사의 고향인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규슈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 가는 데"라며 "오래되긴 했지만, 식후에 희석시켜 마시면 좋다고 해서 가고시마 흑초도 사서 먹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박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들어보니 저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며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요새 노래를 못 불렀지만 과거에는 그 노래가 제18번이었다"고 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JTB(일본 최대 여행사) 조사에서 일본인이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가고 싶은 곳이 첫 번째가 하와이, 두 번째가 대만인데 한국은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10~20대, 40대 여성은 하와이에 이어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후보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는 일본의 코로나 상황이 하루속히 극복되길 기원하면서 우리 유학생과 취업합격자들의 비자가 잘 안 나와서 못 가는 경우가 있다는 데 이런 것에 대해서 일본 정부 측에서 빠른 선처와 조치를 바란다고 했다"며 "대사는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고, 윤 후보의 비자 등 요청을 검토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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