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출범.. 시장 정상화 위한 대책마련 나선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6 17:22

수정 2021.11.26 17:22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출범식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6.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출범식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6.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내 뮤지컬 제작사만으로만 구성된 독자적 협의체가 출범했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는 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협회 출범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 속에 주요 뮤지컬 제작사들이 배우·스태프를 돕기 위한 기부콘서트를 기획하며 뮤지컬 제작사들로 구성된 독립된 협의체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후 이사회와 창립총회를 거쳐 총 25개 회원사로 구성된 협회 출범을 마쳤다.


협회의 초대회장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이사가 맡게됐다. 고문으로는 한국뮤지컬의 발전과 성장을 견인해온 프로듀서 1세대인 에이콤의 윤호진 총예술감독과 피엠씨프로덕의션 송승환 총예술감독,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예술감독, 에스엔코의 설도윤 예술감독이 위촉됐다.

협회의 부회장으로는 이엠케이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와 신시컴퍼니 최은경 대표가 선임됐고 비상임 이사로는 연우무대의 유인수 대표, 에스앤코의 신동원 대표, 네오의 이헌재 대표, 에이치제이컬쳐의 한승원 대표,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 에이콤의 윤홍선 대표가 위촉됐다. 회장 외 임원의 임기는 4년이다.

협회는 뮤지컬시장의 합리적인 제작시스템을 만들고 뮤지컬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마련 및 정책제안을 통해 뮤지컬 문화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신춘수 초대 회장은 "한국 뮤지컬은 대형 뮤지컬 제작사를 중심으로 지난 20년 동안 양적 팽창을 이룬데 반해 기획 및 제작환경을 정비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 할 여력이 없었다"며 "협회는 뮤지컬 시장의 존폐위기 속에 제작자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책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뮤지컬을 독립된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뮤지컬시장의 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뮤지컬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연제작 지원정책 마련 △뮤지컬 관련 네트워크 및 시스템 구축 △뮤지컬 개발 및 관련 교육사업 △제작사의 재정기반 확립을 위한 투자유치 및 지원사업 △ 각종행사 및 어워즈 개최 △소외계층 공연 관람 기회 제공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는 창작뮤지컬 제작이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토대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뮤지컬 전용 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내 뮤지컬 제작에 대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벤처캐피탈, 프로듀서, 변호사로 구성된 TF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TF를 통해 도출된 투자메뉴얼과 모델을 현장에 적용해 볼 계획이다.

이밖에 협회는 신춘수 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리그(The Broadway League)이사회와 긴밀한 협력사업을 구상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중국 공연산업 연출제작인 위원회 등 아태지역 유관단체와 교류방안을 모색하여 국내 뮤지컬의 해외진출과 협력의 창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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