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재명 캠프 간 이상복 증선위원 해촉 청구

증권선물위원회 민간 위원인 이상복 서강대 교수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증선위 정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0.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금융위원회가 증권선물위원회 민간위원인 이상복 서강대 교수에 대해 '해촉'을 청와대에 청구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 교수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해촉)청구를 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교수의 증선위원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불과 2개월 정도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사임이 아닌 해촉 청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위는 이 교수가 최근 이재명 캠프인 열린금융위원회에 영입되면서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게 됐다고 판단해 해촉 청구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금융정책 밑그림 구상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은 금융위 측에 해촉 청구 경위에 대해 질의했지만 금융위는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