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뉴욕마감]다우 2.5% 급락…오미크론 변이 출현 '공포'

뉴스1

입력 2021.11.27 07:21

수정 2021.11.27 07:2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라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출현에 또 다시 공포에 휩싸이며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일제히 달아났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905.04포인트(2.53%) 내려 3만4899.34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06.84포인트(2.27%) 밀려 4594.62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353.57포인트(2.23%) 하락한 1만549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는 3월 초 이후 최고다.

이날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급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감지됐다며 우려변이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변이 출현으로 백신에 대한 저항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새로운 우려 변이 출현에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들을 내놨다.

변이 공포에 항공, 크루즈 등 경제재개 관련주는 일제히 주저 앉았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이 변이 공포에 크게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소매유통주는 2.04% 내렸다.

S&P500의 11개 업종은 헬스케어를 제외한 10개가 모두 1% 이상 내렸다. 화이자는 6.11% 급등했고 모더나는 20.57% 폭등했다.


이날은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거래시간이 짧고 거래규모가 적었다는 점에서 매도세가 급격했을 가능성은 있다.

애틀란타 소재 글로벌투자의 키스 부찬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8번째 데자뷰같다"며 "이번 주말 이번 변이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면서 호재인지 악재인지가 판단될 것이다.
연휴가 끝나고 거래가 재개되는 월요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