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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철구, 비서 모델에게 "원래 벗는 애잖아" 직업 비하 논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8 12:07

수정 2021.11.28 13:58

BJ 철구 방송 캡처
BJ 철구 방송 캡처

BJ 철구가 자신의 방송 비서인 모델 이지아에게 “원래 벗는 애”라고 발언해 직업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인터넷 방송 업계에 따르면 BJ 철구는 전날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지아에게) 너 내일 비키니쇼 한 번 가능해? 그 다음에 내가 의상을 직접 골라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출 화보 등을 찍는 모델 지아는 철구 방송에서 철구를 지원하는 비서 역할도 맡고 있다.

상대방이 동의했는지 묻는 질문에 철구는 “오케이했어. 원래 벗는 애야. 누드모델”이라고 답했다.

이에 해당 발언이 직업 비하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자 철구는 지아에게 “기분 나빠요? 기분 안 나쁘잖아 너. 원래 벗는 직업이잖아”라고 물었다.

지아는 “네”라고 답했으나 표정은 이미 굳어진 듯 했다.
이에 철구는 “왜 이렇게 오늘 띠껍냐? XXX아”라고 욕설을 하다 심각성을 인식한 듯 “죄송하다. 원래 이렇게 티키타카한다”며 “비서기 때문에 친하니까 원래 이렇게 한다”고 수습에 나섰다.

BJ 철구 방송 캡처
BJ 철구 방송 캡처

하지만 지아는 자신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손가락으로 X 표시를 하며 “아니에요”라고 했다.

철구가 “원래 이렇게 하잖아”라고 하면서 분위기를 쇄신하려 하면서 지아는 잠시 웃었지만 표정은 이내 다시 굳어졌다. 주변에서 화해의 포옹을 하라는 권유에 철구가 지아에게 다가가 안았지만 지아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후 철구가 “얘가 직업이 누드모델”이라며 “티키타카할 때 원래 그러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지아는 “내가 불편하지 않은데 네들이 난리세요? 내가 기분 안 나쁜데 왜 님들이 그러세요?”라며 다소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철구는 “혹시나 불편하셨으면 제가 사과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BJ 철구의 이번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포모스 등을 통해 공론화됐다.
해당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철구 말 조심해야돼”, “여자분 당황하는 거 봐라, 순간 참았네”, “진짜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길래 저런 말을 막하고 이상함을 못 느끼는 거지?”, “철구 방송 안 본지 오래지만 아직도 시청자 많은거 보면 안 바뀌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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