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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 B2B·B2C 시장 모두 아우르는 기업될것” [코스닥 CEO 인터뷰]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8 17:34

수정 2021.12.02 10:01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이사
2014년부터 배당 실시
주주환원정책 이어와
“카메라 렌즈 B2B·B2C 시장 모두 아우르는 기업될것” [코스닥 CEO 인터뷰]
"기존 매뉴얼포커스(MF) 렌즈부터 오토포커스(AF), 머신비전 렌즈, 열화상 카메라 렌즈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 시장 모두를 아우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겠다."

최근 서울 여의도 삼양옵틱스 본사에서 만난 황충현 대표이사(사진)는 "50년간 광학렌즈를 전문으로 다뤄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 진출한 머신비전 렌즈 시장 등에서도 내년부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삼양옵틱스는 사진·동영상 및 영화 촬영용 카메라 교환렌즈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미국 MF 교환렌즈 시장에서 85%의 점유율(M/S)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AF 교환렌즈 시장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황 대표는 "교환렌즈 전체 시장에서 MF 렌즈는 5%에 불과해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나머지 95% 시장인 AF 렌즈 시장에 진출할 필요를 느껴 최근 처음으로 AF 줌 렌즈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10월 첫 AF 줌 렌즈인 AF 24-70mm F2.8을 출시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E 마운트에 대응되는 제품으로 황 대표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동영상 촬영에도 적합하게끔 제작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옵틱스는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 36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1%, 영업이익은 241%가 증가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는 '안정적 배당 기업'이기도 하다. 올해 6월 회사는 보통주 1주당 3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유지에 대한 회사의 가치관은 변함이 없다"며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이했는데 앞으로의 50년도 렌즈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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