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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서비스 강화하는 HUG… 네이버·카카오서 보증 상담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17:27

수정 2021.12.01 17:27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담 ‘헬프봇’
HUG 홈페이지·카카오서 서비스
카카오페이로 반환보증 신청받아
네이버서는 임대보증금보증 처리
프롭테크 활용해 고분양가 심사도
빅데이터·GIS와 기존 시스템 연계
교통·주거·교육환경 등 자동산출
심사 정확성·업무 효율성 높여
프롭테크를 활용한 고분양가심사 시스템 HUG 제공
프롭테크를 활용한 고분양가심사 시스템 HUG 제공
HUG 카카오채널 헬프봇 HUG 제공
HUG 카카오채널 헬프봇 HUG 제공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카카오,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협업해 비대면 보증상품 등 '포스트 코로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비대면 트렌드 속에서 다양한 보증상품에 대한 문의를 발빠르게 응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 합성어)를 결합한 고분양가 심사시스템 시범운영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네이버와 협업

1일 HUG에 따르면 HUG는 이달 신속한 응대를 통한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보증 이행 전담 챗봇 서비스인 HUG 헬프봇을 오픈했다. 세입자가 가입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 관련 상담을 발빠르게 돕기 위해서다.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반환해야 하는 전세보증금의 반환을 책임지는 보증상품이다.


헬프봇은 HUG 홈페이지 및 카카오 채널을 통해 접속 가능하다. 보증이행 청구 방법, 청구범위, 유의사항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헬프봇을 통해 고객의 영업점 내방 및 유선 문의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문의가 가능해 고객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HUG는 2019년 11월부터 카카오페이를 통해 아파트·주거용오피스텔 거주 임차인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간편하게 전제보증금반환보증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달부터는 다세대주택(연립·빌라) 임차인도 신청할 수 있다. 임차인이 카카오페이로 보증 가입한 경우 추가로 3% 비대면 보증료 할인이 적용된다.

HUG는 지난달 네이버파이낸셜(주)과 개인임대사업자 대상 '임대보증금보증'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임대사업자 임대보증금보증은 개인임대사업자가 부도 등 사유로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는 경우 HUG가 임대사업자를 대신해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의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개인임대사업자는 모바일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보증 신청부터 보증료 납부, 보증서 발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는 단독명의인 개인임대사업자에 한해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임대보증금 전액으로 보증 신청이 가능하다. 보증료는 카드·계좌이체 및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HUG가 비대면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는 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및 임대보증금보증 상품 문의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다. 전세·임대보증 가입세대수는 지난해 10월말 41만2356건에서 지난해 10월말 67만8026건으로 64% 증가했다. 전세·임대보증 콜센터 민원 상담 건수는 2019년 9만7434건에서 지난해 11만3026건으로 16% 증가했다.

■고분양가심사에 프롭테크 활용

HUG는 이달부터 프롭테크를 활용한 고분양가심사도 시범 운영한다. 고분양가 심사시스템은 빅데이터, 위치기반서비스(GIS) 등을 토대로 고분양가 심사항목을 자동으로 평가하기 위해 구축됐다.

HUG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GIS와 기존 심사시스템을 연계해 교통·주거·교육환경 등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심사사업장 인근 비교사업장을 자동으로 조회함으로써 고분양가 심사의 정확성 및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HUG가 비대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다른 이유는 내부적인 인력 문제다.
임대보증금보증을 취급하는 HUG 영업점 인원이 56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세·임대보증 관련 콜센터 인원도 15명 수준이다.
HUG 관계자는 "급증하는 보증 상담에도 불구 현재 인원이 부족해 응대가 지연된다는 불편사항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IT기술 및 비대면 서비스 지원을 통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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