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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보금자리… ‘희망의 사다리’ 놓는다 [2021 사회공헌대상]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19:44

수정 2021.12.01 19:44

‘삼성 희망디딤돌’ ‘푸른코끼리’ 등
청소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진행
지난 8월 전북 전주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호균 굿네이버스 이사장(왼쪽부터)이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 8월 전북 전주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호균 굿네이버스 이사장(왼쪽부터)이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 11월 푸른나무재단이 유튜브를 통해 개최한 '2021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에서 한 고등학생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11월 푸른나무재단이 유튜브를 통해 개최한 '2021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에서 한 고등학생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청소년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와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의 안정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계기로 시작된 사회적책임(CSR) 활동이다. 지난 2013년 12월 삼성전자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특별격려금을 지급받은 임직원들이 이 중 10%가량인 250억원을 기부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 투표를 거쳐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기부금을 토대로 2016년부터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개소한 이후 지난해까지 약 8500명의 청소년들이 자립을 체험하고 관련 교육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센터 등 7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지난 11월 29일 경기센터 개소에 이어 내년 경북과 전남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독립생활을 지원한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알려주고, 기본적인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교육을 제공한다. 또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기회도 제공하고 대학생의 경우는 생활비, 장학금 등의 금융 지원도 연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청소년 폭력 예방 전문 기관(NGO)인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전국 초·중·고등학생, 교사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 사업인 '푸른코끼리'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주요 5개 전자계열사가 참여한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 사이버 폭력 문제를 정의하고 진단 도구를 개발하는 연구 과제를 진행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 등 친사회적 행동 덕목 6가지를 주제로 총 7회의 사전·현장·사후교육으로 구성됐다.

사전교육은 사이버 폭력에 대한 이해와 대처, 현장교육은 팀단위 체험활동을 통해 6가지 덕목을 익히고, 사후교육은 가정에서 부모와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및 경기도 지역 일부 학교에서 시범 교육이 진행됐다. 올해 1월부터는 온라인 교육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푸른코끼리는 누구나 사이버 폭력 예방 활동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신고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 교육, 피해 청소년 상담과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은 푸른코끼리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300만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30%대인 청소년 사이버폭력 경험률을 3%대로 낮춰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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