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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부동산] 추첨제 아파트 분양시장 '후끈'.. 연내 청약 단지도 관심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4 09:59

수정 2021.12.04 09:59

[맛있는 부동산] 추첨제 아파트 분양시장 '후끈'.. 연내 청약 단지도 관심

[파이낸셜뉴스] 청약 가점이 낮은 저가점자 수요가 추첨제 아파트에 몰리면서 추첨제 물량의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 추첨제 물량은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분양한 세종시의 '세종자이 더시티'의 경우 총 1350가구 중 약 90%에 달하는 1200가구가 추첨제로 배정된다. 1순위 청약에 22만명 넘게 몰려 청약경쟁률이 200대 1에 육박했다.

지난 9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추첨제가 배정된 101㎡A 평형은 기타 지역 경쟁률이 1504대 1에 달했다.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338대 1)을 5배 이상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평균 809.1 대 1의 경쟁률로 전국 최고경쟁률을 갈아치운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디에트르' 역시 추첨제 물량이 있는 102㎡A타입에만 무려 10만7508명이 청약해 1514.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내 동탄2신도시, 검단신도시 등 2기 신도시와 지방 주요지역에서 추첨제 물량 비율이 높은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되면서 관심을 모은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를 분양 중이다. 신주거문화타운 A60블록에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전용면적 101㎡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추첨제 비율이 50%로 높다.

[맛있는 부동산] 추첨제 아파트 분양시장 '후끈'.. 연내 청약 단지도 관심

제일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추첨제 비율을 높인 아파트를 선보인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검단 1차'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타입 중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지방에서도 눈길을 끄는 추첨제 아파트가 나온다. 울산 울주군 덕하지구에서는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 9개 동, 총 96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타입은 60%, 전용면적 99㎡타입은 10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나주 송월동에서는 GS건설이 짓는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전 세대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동, 1554가구 규모로 나주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자이 아파트다.


업계 관계자는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청약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가는 추첨제 아파트는 의외로 많지 않다"며 "내 집 마련을 원하지만 가점에 좌절하던 저가점 수요자들이 추첨제 아파트를 찾아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사례가 계속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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