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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韓中 관계 존중, 양자택일 원치 않아"

美 국방부, "韓中 관계 존중, 양자택일 원치 않아"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한국과 장관급 회동을 진행한 미국 국방부가 한국과 중국의 현실적인 관계를 존중한다며 한국에게 미중 간 양자택일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이 한국에 외교적 압박을 가할 경우 미국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게 하려는 게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과 양자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우리는 그것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커비는 “그들(한국과 중국)은 실질적으로 이웃이고, 모든 면에서 실제로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시에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게 자신의 이익을 강요하려는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우려는 중국이 이 지역에서 달성하려고 하는 많은 것들이 실제로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과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의 국가안보 이익에 반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는 미국이 동맹 조약을 맺은 7개국 가운데 5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역내 전역에서 계속 영속시키는 강압과 위협의 종류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서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중국이나 다른 국가를 억누르려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커비는 “우리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중국의 계속되는 도전에 솔직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했다.
커비는 오스틴이 서욱 국방부 장관과 회동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움직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회동에 대해 " 서울에서의 주요 논의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한반도의 안정 및 안보에 대한 위협이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한미 동맹과 공동의 국가안보 이익,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는 기회였고, 그게 초점이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