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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내년 더 강한 ESG 드라이브

[파이낸셜뉴스] 금융지주들이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에 보다 구체적인 지원 과제 등을 설정해 적극적인 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금융은 지주 및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2021년 제3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혁신금융과 한국판 뉴딜 지원 관련 5대 아젠다 17개 과제에 대한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아울러 이번에 새롭게 신설한 수소경제 금융지원과 중소기업에 대한 ESG컨설팅 제공 등 2개 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경제 환경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부합해 수소경제와 ESG경영 2가지 과제를 새롭게 추가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KB금융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데, 그 일환으로 지난 달 계열사 간 협의를 통해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신한금융의 경우 내년에 ESG 경영의 일환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고탄소 배출 기업과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하고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해 나가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그룹사 CEO를 중심으로 그룹 ESG 경영성과 관리를 위한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금융 등을 정량적으로 측정·평가하는 ‘ESG 성과관리체계’를 보다 면밀하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녹색 및 지속가능부문 자금 조달 규모를 60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 체계를 구축해 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ESG채권 발행에 25조원, 녹색금융 및 ESG금융 여신에 25조원, ESG투자에 10조원까지 진행한다.

우리금융도 ESG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Plan Zero 100(탄소배출 Zero, ESG금융 100조 지원)'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이는 사회와 그룹의 지속가능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ESG상품·대출·투자 및 ESG채권 발행 등 ESG금융에 10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정량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한편, 은행권에서의 ESG 관련 채권 발행 규모도 눈에 띄게 증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ESG 채권 규모는 약 14조5000억원으로, 올해 안에 1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