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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류센터 3.3㎡당 매매가, 1000만원 넘어"

"수도권 물류센터 3.3㎡당 매매가, 1000만원 넘어"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따른 e커머스 시장 확대로 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저온 물류센터의 매매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알스퀘어가 전국 전수조사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물류센터는 모두 1만1069개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센터까지 감안하면 1만30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경기도(5300여개)로, 서울, 수도권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2600만명)이 거주하는 만큼 물류 수요가 쏠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핵심 지역은 3000여개의 물류센터가 들어선 경기 동남권이다. 이천, 광주, 용인, 화성, 안성, 평택에만 각각 300~500개 물류센터가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 '대형 물류센터'로 보는 연면적 3만3000㎡(1만평) 이상 물류센터는 전국 525개로 집계됐다. 경기도에 295개, 인천 47개 등 수도권(342개)에 전체의 65%가 몰렸다. 물류센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체는 쿠팡과 CJ대한통운과 롯데, 신세계 등 대형 유통·물류업체와 대형 3PL(3자 배송업체) 등이다.

수요 증가에 수도권의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저온 물류센터 매매가는 5년 전에 비해 40%나 치솟았다. 실제 최근 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가 매입한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는 3.3㎡당 1100만원, 경남 양산의 물류센터는 3.3㎡당 1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기도 이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3.3㎡당 1063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 핵심 권역에 자리잡은 저온 물류센터의 임대료도 상승 추세다. 3.3㎡당 임대료가 대략 월 7만~9만원대에 이른다. 연면적 3만3000㎡ 규모의 물류센터 임대료만 보증금을 감안하더라도 월 수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설비가 오래 됐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는 3.3㎡당 5만~6만원 중후반대에 임대료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물류센터 시장 급성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e커머스 수요 확대와 유통업체 간 배송 속도 경쟁에 따른 것으로 알스퀘어는 분석했다.

알스퀘어는 "온라인 명품 중개 업체들이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패턴의 변화를 이끄는 스타트업도 흐름에 편승하면서 물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물류센터 시장 규모는 더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