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주거실태·빈집 조사
월세비율 10년새 3% 늘어 23% 육박
자가비율은 57.3%, 평균 8.7년 거주
아파트 등 빈집도 5년새 44만호 늘어
월세비율 10년새 3% 늘어 23% 육박
자가비율은 57.3%, 평균 8.7년 거주
아파트 등 빈집도 5년새 44만호 늘어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가구의 57.3%는 자기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를 살고 있는 가구는 10년새 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옥상 거주 가구의 90%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24일 통계청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근거해 이같은 가구의 주거실태를 공개했다. 조사내용은 2020년11월1일 기준이다. 전국의 20만호 표본가구에 대한 조사결과다.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은 8.7년이었다. 2015년 8.8년에 비해 0.1년 감소했다. 가구주 연령별 평균 거주기간은 29세 이하는 2.1년, 70세 이상은 16.5년으로 연령이 높을 수록 거주기간이 길었다.
주거실태 중 자기집 비율은 57.3%였다. 다음이 월세 22.9%, 전세 15.5%, 사글세 0.6% 순이었다. 특히 월세비율은 2010년 20.1%였지만 2020년에는 22.9%로 3%포인트 가량 늘었다.
시도별 평균 거주기간은 세종이 5.0년으로 가장 짧았다. 이어 경기 7.2년, 서울 7.5년, 인천 7.8년 등의 순이었다. 거주기간이 긴 시도는 전남이 13.1년, 경북 11.7년, 전북 11.4년 등의 순이었다.
주거환경이 좋지 않은 지하(반지하 포함) 거주 가구는 5년 전 대비 3만7000가구 감소했지만 여전히 32만7000가구에 달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다. 옥탑방 거주가구도 6만6000가구로 전체의 0.3%였다. 연령대별로 지하 및 옥상 거주 비율은 29세 이하가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2.0%, 50대 1.9% 순이었다. 지하 및 옥상 거주 39만3000가구 중 수도권 비중은 91.0%였다.
빈집도 5년새 44만호 가량 증가했다. 2015년 106만9000호였던 빈집은 2020년 151만1000호로 늘었다. 이중 아파트가 54.9%(83만호), 단독주택 22.5%(33만9000호) 등이었다. 빈집은 11월1일 기준 사림이 살지 않은 주택을 말한다. 신축주택 및 매매, 임대, 미분양 등도 일시적 빈집도 포함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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