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2021년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14조6000억원···전분기比 30%↓

2021년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14조6000억원···전분기比 30%↓
사진=금융감독원
[파이낸셜뉴스] 세계 증시 불안 영향에 2021년 3·4분기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전분기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4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전체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1조원) 대비 6조4000억원(30.4%) 감소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11조6000억원,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3조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5조2000억원(30.8%), 1조2000억원(27.7%) 줄어든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 발행액 감소는 헝다그룹의 디폴트 등으로 3·4분기 홍콩 항셍지수(HSI) 및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가 각각 14.8% 18.2% 하락한 영향”이라며 DLS 발행액 감소에 대해서는 “DLS 투자수익률이 2.2%에서 0.2%로 2%포인트 하락했다”고 짚었다.

지수형 ELS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유럽 유로스톡스(EuroStoxx)50, 중국 홍콩H지수, 코스피200 순이다. 코스피200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및 주가 약세로 인해 발행액 및 비중이 2021년 매분기마다 감소했다.

ELS 상환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조3000억원(38.8%) 감소했다. 특히 조기상환액 가운데 HSCEI 편입 ELS 비중이 7.4%로 직전 분기(47.0%)보다 39.6%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발행 잔액은 9월말 기준 53조원으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 3000억원(0.6%) 감소했다.

DLS는 직전 분기 대비 모든 기초자산별 발행액이 감소한 가운데 금리 DLS의 감소 규모(7000억원)가 가장 두드러졌다.

상환액의 경우 3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4조1000억원) 대비 1조원(25.3%) 감소했다.

DLS 발행 잔액은 26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원금보장형·사모 발행잔액 및 비중이 같은 기간 소폭(7000억원, 2.6%포인트) 증가했다.

또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 평가 금액은 85조5000억원, 부채평가액은 78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 중에는 채권이 68조7000억원(80.3%)로 가장 많았다.

파생결합증권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3·4분기 ELS 연 평균 투자수익률은 3.8%로, 진분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DLS 수익률은 2.2%로 같은 기간 2.0%포인트 내렸다.

해당 분기 상환된 ELS 평균 투자기간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연평균 수익률이 증가했고, DLS의 경우 조기상환 금액 감소로 투자이익이 급감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HSCEI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ELS 발행잔액 중 평균 낙인(Knock-In) 발생구간이 4782~5795포인트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향후 지수 하락 추세가 장기화되면 조기 상환 지역 및 만기 상환 손실 가능성 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증시 하락으로 인한 리스크가 커지는 양상”이라며 “ELS 발행사의 잠재 리스크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김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