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CJ대한통운, "年소득 8518만원·업계 최고" 파업중단 촉구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4 15:42

수정 2022.01.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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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CJ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치고 CJ대한통운 본사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CJ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치고 CJ대한통운 본사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CJ대한통운이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CJ대한통운은 4일 "소비자 상품을 볼모로 한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과 국민들의 일상 회복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중이다.

CJ대한통운은 "새해부터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하지 않도록 5500명 이상의 분류지원인력을 투입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력부족 등의 사유로 택배기사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해야 할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전체 작업시간이 주 60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분류인력 투입 등 사회적 합의 이행 사항은 정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있으며, 점검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펴는 노조에 대해 유감도 표시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평균 소득 8518만원(2020년)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며 "사실을 왜곡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전국택배노동조합은 택배노동자들이 여전히 분류작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은 수십년간 10원 올리기도 힘들었던 택배요금을 무려 270원이나 올렸는데 왜 분류인력은 태부족이고 분류시간도 부족한 것인가"라며 "이윤추구에만 골몰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또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만6000여명에게 온라인 설문 링크를 담은 문자를 발송해 958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결과, 응답자의 64%가 '개인별 분류 작업이 안 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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