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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자유" vs "운동 시야 방해"...헬스장 레깅스女도 논란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9 10:09

수정 2022.01.19 17:30

레깅스. 뉴스1 제공
레깅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헬스장에서 시야를 방해하는 레깅스를 입은 여성들이 잘못한 걸까, 레깅스를 입은 여성들을 불편해 하는 남성들이 잘못한 걸까, 이런 것까지 불편해져 논쟁거리가 되어 버린 우리 사회가 잘못돼 버린 걸까.

온라인 상에서는 '헬스장 레깅스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또 다른 젠더 갈등의 불씨가 자라났다.

한 누리꾼은 "요즘 운동하는 인구가 늘어 헬스장에도 여성회원들이 정말 많다"면서 "몸매 좋으신 분들이 더 열심히 운동하시는 것 같은데 레깅스 차림의 여성과 가까운 거리에서 운동하면 저는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냥 운동하고 있을 뿐인데 쳐다본다고 생각할까 우려스럽다"면서 "물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 알고 있지만 운동에 방해가 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견을 물었다.

이에 "개인의 자유라고 하겠지만 특히 밝은색 레깅스 입고 케틀벨이나 엉덩이 운동, 스트레칭할 때 뒤에 있는 사람이 많이 민망하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습니다"라는 동조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박도 제기 됐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운동하는 공간에 운동복을 입고 가는 게 문제가 될까요. 근력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레깅스를 입으면 활동이 편리할 뿐 아니라 자기가 하는 운동의 근육 움직임을 더 정확히 볼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다들 자기만족을 위해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고 예쁜 옷도 사서 입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왜 유독 레깅스에는 편견이 심한 건지 모르겠어요"라는 식의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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