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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블록체인 '열공'중..기관 투자나설까

하나금투 "가상자산 거스를 수 없는 대세"
미래에셋 "게임 P2E와 결합 성장성 강화"
달라진 증권업계 분위기..본격 진출할까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블록체인과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토큰)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SK증권 등 일부 증권사 중심으로만 가상자산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었는데, 올들어 관련 보고서가 급증하면서 달라진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분위기가 가상자산 기관 투자로 이어질 수 있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투 "가상자산 거스를 수 없는 대세"

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최근 1월 투자전략 관련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에 대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1년 기준 가상자산 시총규모는 2.4조달러(약 2600조원) 수준으로 2020년 이후 1800% 가량 증가했다"며 "비트코인은 지난해 61% 상승해 엔비디아 텐센트 비자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최근 1월 투자전략 관련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에 대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1년 기준 가상자산 시총규모는 2.4조달러(약 2600조원) 수준으로 2020년 이후 1800% 가량 증가했다"며 "비트코인은 지난해 61% 상승해 엔비디아 텐센트 비자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최근 1월 투자전략 관련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에 대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1년 기준 가상자산 시총규모는 2.4조달러(약 2600조원) 수준으로 2020년 이후 1800% 가량 증가했다"며 "비트코인은 지난해 61% 상승해 엔비디아 텐센트 비자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분석팀은 "(올해는) 메타버스 기술과 NFT의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P2E(Play to Earn) 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주요 게임사들은 NFT와 접목한 P2E 시장 진출 계획을 선언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9월 이후에는 외국인들의 (게임사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등 주요 게임 기업들의 P2E 진출 계획을 정리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 3일 글로벌 인터넷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게임사의 P2E 시장 진출 상황에 대해 분석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게임시장의 성장은 P2E와 결합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통 게임사는 수익모델 변경으로 단기 부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P2E로 전환시 장기 성장성 강화에도 단기적인 수익모델 악화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 "게임시장 P2E와 결합 성장성 강화"

정 연구원은 NFT와 메타버스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테라의 총 예치금(TVL)은 3일 기준 193억달러를 돌파해 글로벌 2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테라는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인 USDT(테더) USDC(써클) DAI(메이커DAO)와 달리 알고리즘 기반으로 안정된 가치를 가짐과 동시에 블록체인의 핵심인 탈중앙화에 가장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성장에 따른 루나의 장기 가치 상승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연초 연기금·기관투자자들을 위한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교원공제회가 비트코인 선물 ETF에 투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공식 부인한 것을 언급하며 많은 연기금·보험 등 대형기관의 가상자산 운용 가능성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유진투자증권은 연초 연기금·기관투자자들을 위한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교원공제회가 비트코인 선물 ETF에 투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공식 부인한 것을 언급하며 많은 연기금·보험 등 대형기관의 가상자산 운용 가능성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유진투자증권은 연초 연기금·기관투자자들을 위한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통해 "(변동성 문제는) 가상자산 보유 비중을 낮춰 전체 변동성을 목표 수준까지 낮춤으로써 해결 할 수 있다"며 "(가상자산의) 과거 가격 데이터를 기술적으로 바라본다면 이미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봤다. 이어 "포트폴리오 내에서 소규모(1~10%) 비중을 가져가며 모멘텀 전략을 시행할 경우 포트폴리오 성과가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기 모멘텀을 유의해 목표 변동성과 기대수익률에 따라 전략적으로 운용한다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게임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업계 CEO들, '가상자산 신사업' 강조도

지난해 가상자산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꾸준히 낸 곳은 SK증권이었다. 한대훈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일간, 주간, 월간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면서 가상자산 최근 트렌드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다. 간헐적으로 분석보고서를 낸 곳은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정도다. 그러나 올들어 분위가 달리진 셈이다.

주요 금융투자업체 CEO들도 신년사를 통해 가상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을 언급하며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차별성 있는 접근을 고민하는 것이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사진=fnDB
주요 금융투자업체 CEO들도 신년사를 통해 가상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을 언급하며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차별성 있는 접근을 고민하는 것이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사진=fnDB

주요 금융투자업체 CEO들도 신년사를 통해 가상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을 언급하며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차별성 있는 접근을 고민하는 것이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증권형 토큰(STO) 전용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모델과 조직체계를 재설계할 것을 언급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