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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수출 전년比 30%↑...수출입 첫 6조달러 돌파

- 올해는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시장 전망 약화 등 3중 압력 직면
中 작년 수출 전년比 30%↑...수출입 첫 6조달러 돌파
【베이징=신화/뉴시스】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는 중국 상하이 양산항 항공 사진. /사진=신화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방역 용품과 진단키트 등의 수요 덕분에 중국의 2021년 수출 증가율이 전년도 대비 30%에 육박했다. 수출입 전체 규모는 처음으로 6조 달러를 넘어섰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수출은 3조3640억 달러(약3996조원)로 전년보다 29.9% 증가했다. 수출 역시 2조6875억 달러(약 3193조원)로 30.1% 늘었다. 이로써 수출입 규모는 6조515억 달러가 됐다. 무역수지는 6764억 달러(804조원)의 흑자다
해관총서 대변인 겸 통계분석국장 리쿠이원은 “중국 연간 수출입 규모가 다시 한 단계 올라 처음으로 6조 달러를 돌파했다”며 “2013년 4조 달러를 달성한 지 8년만”이라고 말했다.

해관총서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중국 경제발전과 코로나19 방역에서 배경을 찾았다. 방역용품 등 의약품 수출이 101.2%로 대폭 늘었고 자동차, 스마트폰, 자동데이터 처리 설비, 가전기기 등도 호조를 보였다.

독일상업은행 저우하오 신흥시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작년 중국의 수출 증가는 수요와 생산 능력의 영향이 컸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후반기에 회복됐으며 중국은 무엇이든,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2022년은 코로나19 방역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공급망 충격 등도 이어지면서 더 이상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쿠이원은 “올해를 전망해보면 대외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소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시장 전망 약화라는 3중 압력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2021년 무역 수치가 비교적 높았던 점까지 겹쳐 2022년 무역 운영상의 일정한 압력이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수출입 실적 일부가 가격 요인에 의해 주도됐던 만큼 올해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저우하오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떨어지면 수출 실적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현재 시장은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찍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