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인천', 윤석열 '부산·경남' 찾아 표심 공략(종합)

뉴스1

입력 2022.01.14 20:46

수정 2022.01.14 20: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 문화거리를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 문화거리를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서면 번화가를 둘러보고 있다.2022.1.14/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서면 번화가를 둘러보고 있다.2022.1.14/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김일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각각 인천과 부산·경남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환으로 인천을 찾아 친기업 행보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첨단산업 분야 국내외 기업 경영인 및 연구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정치의 존재 이유는 민생에 있다"며 "민생의 핵심은 결국 경제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개선될 점이 무엇인지, 지원하거나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특히 '정부가 이런 것을 괴롭히는데 이런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불필요한 규제나 불합리한 규제의 해소 문제도 의견을 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기업인들이 건의한 인재양성, 특허 기간 등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AI(인공지능) 분야는 사람을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다"며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하는 내용으로 교육을 혁신하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특허 심사 기간에 대해서도 "심사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특허 심리 기간을 당겨야 기술 경쟁 시대에서 관련 기업이 권리를 확보하고 경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이)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고 했다.

인천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강화해서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경인 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더불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도 조기 추진 등 교통 인프라 구축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인천 부평구 문화의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즉석 연설을 통해 "똑같은 조선에서 세종이 있을 때는 조선이 흥했지만 무능한 선조는 침략당해 민중이 수백만(명) 죽었다"며 "최종 책임자 대통령은 역량 있는 사람인지, 청렴한 사람인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인지가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병사 봉급 200만원', '여성가족부 폐지', '탄소감축 목표 하향' 등 공약을 지적하며 "말을 수시로 바꾸는 것이 믿을 수 없는 사람이고 정치인이다. (윤 후보는) 이랬다저랬다"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경남을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국립3·15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부산·울산·경남(PK) 순회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윤 후보의 지방 일정은 선거대책위원회 해체와 선대본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윤 후보 또한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지역 기업인을 만나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창원 봉암공단회관에서 열린 '봉암공단 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산업재해) 예방에 치중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이 의욕을 잃지 않도록 관련 시행령 등을 잘 다듬어 합리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의 국내 투자가 어렵다고 한다면 국민·산업계 의견을 들어 (개정 등을)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일단 시행령 등으로 중대 산업재해·사고 발생은 철저히 예방하되 투자 의욕이 줄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부산·경남의 지지도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서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뛰면 2022년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 단합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퇴보시키고 국민의 삶을 힘들게 했다"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제 것처럼 독점하고 남용하며 내로남불로 자기편을 챙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의를 보고 이를 그대로 놔두고 침묵한다면 그것은 불의를 저지르는 것 못지않게 잘못된 것"이라며 "존경하는 당원 동지, 경남도민 여러분, 이번에는 반드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후보는 "무엇보다 경남은 국민의힘을 키워준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Δ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따른 원전산업 정상화 Δ항공우주청 설립 Δ진해신항 조기 착공 Δ경남형 교통망 대폭 확충 Δ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등 열 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