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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서브의 팀' 삼성화재에 서브로 승리

뉴시스

입력 2022.01.14 21:04

수정 2022.01.14 21:04

기사내용 요약
현대건설은 최초 한 시즌 두 차례 10연승 진기록

【서울=뉴시스】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서브.(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서울=뉴시스】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서브.(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팀 서브 최하위의 현대캐피탈이 '서브의 팀' 삼성화재를 서브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3)으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32(11승12패)로 한국전력(승점 31·11승11패)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올 시즌 서브 부문 최하위(59개)에 머무르던 현대캐피탈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현대캐피탈은 7개의 서브 에이스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었다.

허수봉이 서브에이스 4개 포함 19점을 책임졌고, 전광인도 서브에이스 2개를 묶어 16점을 지원했다.
최민호는 블로킹 4개로 동료들을 도왔다.

1세트를 25-20으로 가볍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무기력한 삼성화재를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7점차로 이겼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3세트마저 4-7로 끌려가자 작전시간을 요청해 "빨리 지고 나와. 빨리 올라가자"는 말로 선수들을 자극했다.

그럼에도 줄곧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19-21에서 러셀의 후위공격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한숨을 돌린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최민호의 개인 시간차로 마침표를 찍었다.

서브 전체 2위(140개)의 삼성화재는 장점인 서브에서도 3-7로 밀렸다. 2연승이 끊긴 삼성화재는 승점 26(9승14패)으로 꼴찌에 머물렀다. 러셀이 23점, 공격성공률 57.14%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자가격리가 해제된 이날 첫 선을 보였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탓에 원포인트 서버로 감각을 조율했다. 현대캐피탈은 펠리페의 V-리그 5번째 팀이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10연승을 질주했다.

광주 원정길에 오른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17)으로 완파했다.

개막 12연승 후 한국도로공사에 발목을 잡혔던 현대건설은 다시 10연승으로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승점 65(22승1패)로 압도적인 1위다.


V-리그 출범 후 한 팀이 같은 시즌 두 차례 10연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컨디션 난조로 빠진 페퍼저축은행의 연패는 17경기로 늘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의 20연패 불명예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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