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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미사일 발사체 발사, 베이징 대사관 통해 항의"

뉴스1

입력 2022.01.14 23:36

수정 2022.01.14 23:36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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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박병진 기자 = 북한에서 14일 오후 3시쯤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일본과 역내 평화·안전을 위협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 전체 있어서 심각한 과제"라고 비난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 2발을 오후 2시55분쯤 발사했다고 발표한 뒤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오후 3시쯤 추가로 밝혔다.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Δ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Δ항공기,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Δ예측되지 않은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 등 3가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5일과 11일 북한이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와 다르지 않은 대응이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올해 계속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행위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개발이 진전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납북 문제를 비롯한 해결책에 대한 실마리를 좀처럼 찾아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노선을 답습하고 있지만, 현재는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에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뒤 다음날인 6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뒤 불과 사흘 만인 오늘, 역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해 국제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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