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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나무재선충병 최대 피해지역…지난해 11만4000그루 고사

뉴스1

입력 2022.01.15 06:01

수정 2022.01.15 06:01

최병암 산림청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산림청 헬기를 타고 안동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22.1.14/뉴스1
최병암 산림청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산림청 헬기를 타고 안동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22.1.14/뉴스1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지역이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4월~2021년 3월 재선충으로 죽은 소나무가 11만4000그루로 전국에서 피해가 가장 컸다.

같은 기간 경남지역의 피해는 5만9000그루, 울산 3만1000그루, 제주 2만2000그루 등이었다.

경북에서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안동시로 2만7000그루였으며, 구미시(2만5000그루), 경주시(2만2000그루), 포항시(1만6000그루)가 뒤를 이었다.


경북도는 올해 산림 병해충 방제에 287억원을 편성하고 피해 예방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산림청, 시·군 등과 힘을 모아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우리나라에는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첫 발생해 현재는 전국 135개 지자체로 확산됐다.

피해를 보는 수종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 소나무류이며, 한번 감염되면 해당 연도에 80%, 이듬해 완전히 고사한다.


경북에서는 2001년 구미에서 처음 발생해 지금까지 청송, 영양, 울릉을 제외한 20개 시·군에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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