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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철도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5 07:16

수정 2022.01.15 07:16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4일 철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험을 했다. 사진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발사 장면. 로이터뉴스1
북한이 14일 철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험을 했다. 사진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발사 장면. 로이터뉴스1

북한이 14일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를 동원해 철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험을 했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미국은 14일(이하 현지시간)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에 우려를 나타내고 '확실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도기동미사일 연대의 철도 미사일 발사 숙달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훈련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철도기동 미사일 연대원들의 비상 대응체제를 점검하고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조선인민군 지휘부와 국방과학원 간부들이 지도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훈련은 14일 오전 시작됐다. 총참모부가 불시에 미사일 발사를 지시했고,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곧바로 지휘부가 지시한 발사지점으로 이동해 전술유도탄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은 목표에 명중했다.

한편 백악관은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이 "한국과 일본, 미국의 동맹을 위협한다"면서 확실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미 이번주에 가한 제재를 비롯해 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에 확실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라면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다만 그는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면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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