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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2% 상승…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 불안

뉴스1

입력 2022.01.15 08:07

수정 2022.01.15 08:07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70달러(2.1%) 상승해 배럴당 83.2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3월물은 1.59달러(1.9%) 올라 배럴당 86.06달러로 체결됐다.

주간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6.3%, 5.4%씩 뛰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두 유종은 모두 지난 10월 말 이후 처음으로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

중국이 음력설을 앞두고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할 전망에도 이날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우려로 올랐다.

이날 미 정부 관계자들은 외교실패를 대비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준비중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한 명분을 확보하려는 '위장작전' 정황이 포착됐다고 익명의 미 관리가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인 17일 마틴루터킹데이를 맞아 거래량이 저조해지는 상황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쇼트 포지션(약세 전망)을 취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지정학적 위험 변수가 커지며 유가를 지지했다고 어게인자본관리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설명했다.


하지만 비축유 방출이라는 하방 압력도 공존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설연휴 즈음 중국은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비축유 방출 공조의 일환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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