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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하고 숲길 걷고' 수안보에 도시생태휴식공간 조성

뉴스1

입력 2022.01.15 10:43

수정 2022.01.15 19:45

15일 충북 충주시가 온천 관광지 수안보에 20억원을 들여 도시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투시도.(충주시 제공)2022.1.15/© 뉴스1
15일 충북 충주시가 온천 관광지 수안보에 20억원을 들여 도시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투시도.(충주시 제공)2022.1.15/©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수안보에 생태숲과 탐방로를 갖춘 도시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안보면 안보리 일원에 조성하는 도시생태휴식공간은 오는 3월쯤 착공해 12월쯤 준공한다.

생태숲·탐방로와 함께 쉼터, 학습장, 습지원, 놀이터 등도 조성한다. 예산은 20억이다.


도시생태휴식공간 조성사업은 연수자연마당에 이어 지역에서 두 번째로 추진한다.

연수자연마당이 훼손된 구간에 나무를 심어 생태계를 복원했다면, 수안보 도시생태휴식공간은 기존 자연에 휴식 공간을 더하는 수준이다.

시는 탐방로 등에 박석고개, 조정철 관찰사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등 스토리텔링을 담아낼 계획이다.

박석고개는 조선 시대 한양과 부산을 연결하는 영남대로의 한 지점으로 수안보 입구에 있다.

고개 인근에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제주 목사를 지낸 조정철의 묘도 있다. 조정철과 제주 여인 홍윤애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전설이 됐다.

시는 수안보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탐방로를 찾을 수 있게 야간 경관도 곁들인다. 야간 경관은 나무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도시생태휴식공간이 조성되면 수안보의 또 다른 쉴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수안보는 지하 250m에서 자연 용출되는 수온 53℃의 알카리성 온천수로 기반으로 각종 휴양산업이 추진되며 옛 명성을 다시 얻고 있다.


최근에는 중부내륙선철도 이천~충주 구간이 개통하며 수도권에서도 빠르고 편리하게 수안보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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