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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렸던 오바메양, 이번에는 '심장 문제'로 가나전 결장

뉴스1

입력 2022.01.15 10:48

수정 2022.01.15 10:48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가봉 축구대표팀에 차출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아스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이어 이번에는 심장 질환이 발견됐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고 있는 오바메양은 결국 가나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가봉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이 검진에서 심장 관련 문제가 드러났다. 아프리카축구협회는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그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오바메양은 지난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가봉 대표팀에 소집됐다.

하지만 그는 대회가 열리는 카메룬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격리됐다.
이로 인해 11일 열린 C조 조별리그 1차전 코모로와의 경기(1-0 가봉 승)에 결장했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오바메양은 코로나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훈련장에 복귀하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검사 과정에서 오바메양은 심장 질환이 발견됐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파트리스 네베 가봉 감독은 오바메양의 심장 질환에 대해 "작은 문제"라고 설명한 뒤 선수 보호 측면에서 그를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베 감독은 "오바메양이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일단 선수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봉은 오바메양 외에도 마리오 레미나(니스), 악셀 메예(탕헤르)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최근 오바메양은 소속팀인 아스널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지난해 8월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던 그는 지난달에는 규정 위반으로 아스널 구단의 징계를 받고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한편 가봉은 오바메양의 결장 속에 가나와 1-1로 비겼다. 가봉은 1승1무(승점 4)로 모로코(2승·승점 6)에 이어 C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가봉은 오는 19일 모로코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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