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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비자 또 취소된 조코비치, 격리 시설에 재구금

뉴스1

입력 2022.01.15 12:12

수정 2022.01.15 13:0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호주 입국 거부 소동을 겪은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다시 구금됐다.

15일(이하 한국시간) AFP 통신이 입수한 법원 문건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현재 멜버른에 있는 구금 시설에 머물고 있다.

호주 정부가 지난 6일에 이어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또 취소하면서 앞서 억류됐던 호텔로 돌아간 것이다.

14일 앨릭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했다.

호크 장관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직권으로 취소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에서 국경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임무다"라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호주 법원에 낸 비자 취소 소송 결과가 나오긴 전까지 이 시설에서 지내야 한다.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이달 5일 호주에 도착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조코비치의 입국을 거부하고 비자를 취소했다.

이에 반발한 조코비치는 법적 대응에 나섰고, 10일 호주 법원으로부터 '입국 승인'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또 한 번 비자가 취소되면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비자가 취소되면 추방은 물론 향후 3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호주 법원은 대회 개막 전날인 16일까지 막판 심리를 열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13일 대진표 추첨에서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78위)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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