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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큰장 선다①]LG에너지솔루션 청약 넣어야 하나

기사내용 요약
상장 후 몸값 100조원 평가로 IPO 사상 최대어
개인투자자 대상 18~19일 이틀간 일반청약 진행
공모가 30만원으로 시총 70조원…업계 "상승여력 충분"
상장일 '따상'가면 주가 78만원으로 시총 182조원 달해
권영수 대표 "시총 230조인 중국 CATL과 격차 줄일 것" 자신

[IPO 큰장 선다①]LG에너지솔루션 청약 넣어야 하나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전경. 2021.03.12.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경5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주문이 몰리면서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후 적정 기업가치가 100조원 이상으로 공모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사측 역시 시가총액이 250조원을 넘는 중국의 경쟁사 CATL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갈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27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청약은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7곳에서 받는다.

확정 공모가 30만원 기준 상장 후 시총은 70조2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3위로 직행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시총은 14일 종가 기준 461조4642억원, SK하이닉스는 93조5483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34% 이상 오르면 현재 기준 코스피 2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증시 입성 당일에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78만원, 시총은 182조52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밸류에이션을 100조원 이상으로 제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장 당일 따상은 어렵지만 적정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100조원 안팎의 시총을 형성하게 될 것이란 평가가 많다.

[IPO 큰장 선다①]LG에너지솔루션 청약 넣어야 하나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인도네시아 현지 시간 기준)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 중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왼쪽 화면) 대통령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오른쪽 상단 화면) 회장이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오른쪽 하단 화면)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적정 시총은 101조원으로 제시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완성차 메이커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며 "전기차 1위 테슬라는 물론 완성차 탑6 업체 중 3개 업체인 현대차, GM, 스텔란티스와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많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향후 추가 수주, 신기술 개발, 원료 확보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점 여부를 가장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는 수주잔고와 생산능력인데 LG에너지솔루션은 260조원, SK On은 220조원, 삼성SDI는 90조원 내외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주잔고에 기반해 동사의 생산능력은 2025년 약 418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돼 국내 경쟁사들과 2배 이상의 격차가 유지될 전망이다. 폼팩터 변경(대구경화)에 따른 원통형 배터리 시장 확대 관련 수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적정 시총으로 100조원을 전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17.8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 예상되며, 2025년까지 연평균 24%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화재 리콜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완전히 해소하고, 메탈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원가 부담 요인을 원활히 전가하고, 리튬과 니켈 등 업스트림 투자로 소재 조달의 안정성을 높인다면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측 역시 상장 이후의 성장세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쟁사인 중국의 CATL과 시총 차이가 너무 큰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라며 "앞으로 그 갭은 줄어들 것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수주잔고를 비교하면 우리가 더 많다"면서 "향후 수익성 차이를 좁혀나갈 것이다. 조만간 CATL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상태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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