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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알렉스 아무리 화나도 공차면 안 된다…주의줬다"

뉴스1

입력 2022.01.15 13:44

수정 2022.01.15 13:44

우리카드 알렉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우리카드 알렉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최근 경기 중 부적절한 행동을 한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에게 주의를 줬다.

신 감독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앞두고 "알렉스가 공을 차는 것을 경기 후에 뒤늦게 인지했다"면서 "어제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알렉스는 지난 12일 장충 KB손해보험전 4세트 막판 자신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자 관중석으로 공을 발로 걷어차 논란이 됐다.

심판은 경고를 주며 마무리 됐지만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알렉스의 행동은 질타를 받았다.

당시 경기 후 "알렉스만의 캐릭터가 있다"고 했던 신 감독은 자신의 말을 정정했다.
신영철 감독은 "당시 차는 걸 못 봤는데 나중에 영상으로 확인했다"며 "공 차는 것은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이해를 못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알렉스를 불러서 이야기 했고, 에이전트를 통해서도 '그런 행동은 안 된다'고 재차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8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우리카드는 이날 OK금융그룹까지 잡아낸다면 선두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우리카드는 현재 11승11패(승점 36)로 선두 대한항공(승점 43)보다 7점 뒤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KB손보(승점 40)와는 4점 차이다.

신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잘 했기 때문에 결과가 나왔지만 공 하나에 더 집중하고 끝까지 잘해주길 바란다. 연승에 집착하다 보면 자기 리듬이 깨질 수 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면 미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연패 중인 OK금융그룹은 이날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선발 출전한다.


레오는 발목 부상으로 2주 넘게 이탈했다가 지난 11일 현대캐피탈전을 통해 복귀했다.

석진욱 감독은 "레오를 1세트부터 투입할 예정인데 몸 상태를 봐야 한다.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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