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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9점 폭발' OK금융그룹, 우리카드 9연승에 제동…4연패 탈출

뉴스1

입력 2022.01.15 16:33

수정 2022.01.15 16:45

OK금융그룹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OK금융그룹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OK금융그룹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8 17-25 25-16 15-13)로 이겼다.

4연패를 끊어낸 OK는 11승11패(승점 28)로 5위 한국전력(승점 31)을 3점 차로 추격했다.

8연승의 기세가 멈춘 우리카드는 11승12패(승점 37)로 3위를 유지했다.

OK는 레오가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39점을 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고비였던 5세트에서 레오의 활약이 빛났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32점을 기록했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연승이 끊겼다.

1세트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알렉스와 나경복이 공격을 이끈 우리카드에 맞서 OK금융그룹도 레오와 조재성 좌우 쌍포가 뜨거운 화력을 잘아했다.

22-22로 팽팽한 상황에서 우리카드의 뒷심이 더 강했다. 상대 전병선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최현규가 비디오판독 끝에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다.

곧바로 알렉스가 상대 조재성의 퀵오픈을 단독으로 막아내면서 우리카드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OK금융그룹도 2세트에 레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9-10에서 레오, 차지환, 박원빈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18-15에서 박창성의 블로킹과 레오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OK는 24-18에서 차지환의 오픈으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3세트 시작과 함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하승우의 서브 때 4연속 득점으로 앞서간 우리카드는 7-3에서 알렉스의 강력한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멀찍이 달아났다.

알렉스는 3세트에 7득점, 공격성공률 100%의 엄청난 공격력을 발휘했다.

반면 OK는 3세트 중반 이후 점수 차가 벌어지자 조재성, 레오를 빼고 전병선, 박승수를 투입하며 4세트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 24-17에서 알렉스의 서브득점으로 중요했던 3번째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OK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 우리카드와 마찬가지로 OK 레오의 서브가 폭발하며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레오는 14-12에서 폭발적인 스파이크 서브득점과 함께 연속 백어택을 터트렸고, 순식간에 스코어가 19-12가 됐다. 결국 우리카드 나경복의 범실로 승부를 파이널세트로 향했다.

5세트 중반까지 7-10으로 밀리던 OK는 엄청난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10-10을 만들었고, 곧바로 상대 알렉스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레오는 긴 랠리 끝에 강력한 대각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레오는 13-12에서 오픈 스파이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14-13에서 경기를 매조지 하는 쳐내기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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