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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 28점' IBK, 흥국생명 꺾고 8연패 탈출…김호철 감독 '첫 승'

뉴스1

입력 2022.01.15 18:40

수정 2022.01.15 18:43

23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기업은행 표승주가 공격을 펼치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3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기업은행 표승주가 공격을 펼치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5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해란이 V-리그 남녀 최초로 디그 10,000개를 달성했다.김해란 선수가 디그 1만개 달성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15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해란이 V-리그 남녀 최초로 디그 10,000개를 달성했다.김해란 선수가 디그 1만개 달성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15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산타나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15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산타나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표승주와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도 부임 후 6연패를 끊어내며 첫 승을 신고했다.

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이겼다.

9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한 기업은행은 승점 11(4승18패)이 됐고, 순위는 변동 없이 6위를 유지했다.

반면 5위 흥국생명(8승15패·승점 24)은 지난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이날도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표승주가 팀 내 최다인 28득점으로 활약했고 산타나가 23점으로 몫을 다했다. 김희진도 22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에서는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상대의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막지 못하며 패했다.

흥국생명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은 이날 경기 2세트에서 프로배구 역사상 최초로 개인 1만 디그 고지에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에서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지 못한 기업은행은 고전했다. 경기 초반 10-8로 앞서 갔으나 최윤이에게 퀵오픈과 블로킹을 연달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후 김희진의 범실로 역전까지 허용한 뒤 다시 리드를 되찾지 못하며 21-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두 팀의 점수 차가 한 번도 2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을 만큼 팽팽하게 흘러갔다.

두 팀은 24-24로 듀스가 된 이후 26-26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했다. 마지막에는 기업은행의 뒷심이 더 강했다. 상대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맞이한 기업은행은 산타나의 오픈이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잡은 기업은행은 3세트에 더 큰 힘을 발휘하며 세트 중반 12-8까지 앞서 나갔다. 흥국생명은 캣벨과 정윤주의 공격으로 따라 붙었으나 표승주와 산타나의 화력이 폭발한 기업은행을 따라 잡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25-19로 여유있게 승리, 승리에 한 발짝 다가갔다.

그러나 안방서 흥국생명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반격이 시작됐다.

5-5에서 김다솔의 서브에이스, 이주아의 오픈, 상대의 범실 등을 묶어 연속 3득점을 냈다.

18-17로 상대가 따라 붙은 상황에서는 정윤주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24-22로 앞선 상황에서는 캣벨의 백어택이 적중하면서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기업은행은 5세트 막판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6-6에서 3연속 득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표승주가 연속 득점을 내며 달아났다.

결국 기업은행은 14-12 매치 포인트에서 김희진이 오픈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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