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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건희 통화' 보도, 왜곡 정황 있으면 국민이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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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건희 통화' 보도, 왜곡 정황 있으면 국민이 물을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제4기 울산 청년 정치사관학교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내용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보도 내용과 형식에 따라서는 국민이 해당 보도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김씨에 공감하는 지점이 생길 수도 있다고 15일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 '걸어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김씨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일부 인용 결정이 내려진 전날(14일) 진행됐다.

이 대표는 "배우자(김씨)가 문제 있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려면 전후 사정과 맥락을 같이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언론에 있다"면서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고 발췌하거나 왜곡한 정황이 있다면 당연히 국민이 (문제점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자는 1년 가까이 상대 진영으로부터 상당한 공격을 받았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상당히 있었다"면서 "(김씨가) 말한 내용이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어도 심신이 피폐해진 김씨가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국민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제 우리 국민도 상당한 면역이 생겼다"며 "사적 대화를 전제로 한 대화인데 뒤통수 맞은 모양새가 되면 김씨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그게 후보자도 아닌 배우자의 자질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는 정치공세치고는 과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TV토론에서는 윤 후보가 이 사안에 대한 충분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에 대한 공격을 하기 전에 나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는 게 우선"이라며 "후보자가 겸손한 마음으로 해명 쪽에 비중을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시 (지지율) 순증분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 다소 비관적"이라며 "지지층이 겹치지 않는 사람이 단일화했을 때 효과가 나는 편이다. 안 후보가 가진 지지율의 상당 부분은 원래 윤 후보가 가지던 지지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