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제4기 울산 청년 정치사관학교 특강을 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민의당은 15일 최근 한 종편 방송에서 '익명 패널'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방송에서 안철수 후보를 비난한 데 대해 "가면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나오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아무리 마스크를 뒤집어써도 악취는 진동한다"며 "이 대표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마스크를 쓴 채 안 후보를 비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 등장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아무리 선거 승리가 급해도 제1야당의 대표가 익명성 뒤에 숨어 타당 대선후보를 비난하는 장면은 세계 정치사에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금도를 넘어서는 이 대표의 철부지 망동을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며 "즉각 공개사과하고 정신감정을 받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5일부터 JTBC 신규 파일럿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가면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익명으로 활동하는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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