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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수색 더뎌…실종자 가족·시민들께 한없이 죄송"

뉴스1

입력 2022.01.15 22:25

수정 2022.01.15 22:25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2일 오전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된 인부 6명의 가족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2일 오전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된 인부 6명의 가족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광주 현대산업개발 붕괴사고와 관련해 피해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실종자와 가족들 그리고 시민들께 한없이 죄송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사고발생 5일째,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이 더디기만 해 죄송스럽다"며 "이 추위에도 우리 구조대원들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언제 추가붕괴가 있을지 모르는 고난도의 재난현장이다 보니, 대원들의 안전 또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생계를 내려놓고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 추가붕괴 위험 때문에 한겨울 추위에 대피생활을 해야 하는 인근 주민들 그리고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인들까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우리 시민들의 고통과 아픔이 눈에 밟힌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설상가상으로 지난 2년동안 잘 관리되던 코로나19 상황도 크나큰 위기다"며 "이틀 연속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서면서 선별검사소마다 검사자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또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으로 내세우고 노력해왔는데 이런 일들이 ​ 발생하니 면목이 없다"며 "(그러나) 한탄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지금 리더십이 흔들리면 더욱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 24시간 상주하며 애쓰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진척이 없어 답답하고 안타깝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 시장은 "온갖 지혜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안전장치를 ​만들 것"이라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좀 더 희망적인 소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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