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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통3사, 5G 상용화 이후 32TRx 장비 첫 업그레이드

뉴스1

입력 2022.01.17 11:54

수정 2022.01.17 11:54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상반기 중 삼성전자의 신형 5G 기지국 장비를 도입한다. 전국적인 5G 전송속도와 및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 뉴스1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상반기 중 삼성전자의 신형 5G 기지국 장비를 도입한다. 전국적인 5G 전송속도와 및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신형 5세대(5G) 32트랜스리시버(TRx) 5G 기지국 장비를 도입한다. 안테나 소자가 4배로 늘어난 장비라 5G 전송속도 및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형 32트랜스리시버(TRx) 5G 기지국 장비(AAU·Active Antena Unit)를 오는 3월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5G 기지국 장비인 AAU​는 LTE에서 광중계기(RRU​)와 안테나로 나뉘어있던 기지국 장비를 하나로 통합한 장비다. 5G 전송속도 향상과 지연시간 단축에 큰 역할을 한다.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32TRx 5G 기지국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지난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처음이다. 현재 64TRx 장비까지 개발됐으나 국내에서는 구축 편의성과 비용 효율을 감안해 신형 32TRx 장비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형 장비의 안테나 소자는 192개로 기존 기지국 장비의 2배로 늘어나 방사출력도 4배 이상 개선됐다. 전파가 나아가는 수평각도도 기존 90도에서 100도로 향상됐다.

업계에서는 기존 기지국의 구형 장비가 이번 신형 장비로 대체될 경우 전파세기가 4배 이상 강해지는 만큼, 커버리지와 속도의 품질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G 신호가 미약했던 지역이나 실내 등에서 이번 장비 업그레이드의 효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5G 스마트폰에서 다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이용하는 4x4 다중입력다중출력(MIMO) 기술을 지원했어도 5G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는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신규 장비 도입으로 커버리지가 늘어 해당 기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돼 체감 속도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창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전파 세기도 강해져 실내 커버리지의 상승 효과도 예상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장비를 새 장비로 구축함으로써 커버리지 면적과 전송속도 등 전반적인 5G 품질 향상이 나타나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일거양득의 수혜를 보게 됐다"며 "아직도 남아있는 5G 품질에 대한 불만을 잠재울 수 있도록 통신장비 제조사들과 협업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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