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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악재가 반영된 대표 성장주…“올해 반등할 것”-SK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07:56

수정 2022.01.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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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SK증권은 20일 카카오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는 소폭 하회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되지만 올해도 톡비즈, 페이, 콘텐츠 부문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업종 내 대표 성장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고점 대비 45% 이상 하락하며 플랫폼 규제 이슈 등의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을 유지하나, 상장 자회사 주가 하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247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6%, -0.1%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낮아진 기대치(1768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게임부문에서 오딘 매출이 하향 안정화 됐고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마케팅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다만 성장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비즈보드, 채널, 알림톡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톡비즈 매출이 30.4% 증가하고, 간편결제 시장 성장과 자회사 비즈니스 확장이 예상되는 카카오페이도 40.1% 매출성장이 예상되는 등 카카오는 올해에도 탑라인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플랫폼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성장을 저해할 만한 가능성은 낮다”면서 “올해도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겠으나 업종 내에서도 높은 성장성은 충분히 성장주로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45% 이상 하락하며 플랫폼 규제 이슈 등 그 간의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목표주가는 주요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과 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추정치를 소폭 하향하면서 하향했다”면서도 “다만 자회사의 추가적인 IPO로 NAV 증가,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세 등을 고려한다면 올해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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