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을 1016억원,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0.8%, 15.5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주력장비인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의 패키지 절단 장치(Micro Staw) 내재화 확대로 인한 원가율 하락에 기인한다”며 “특히 국내 기판 업체의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및 반도체 기판향 장비인 8.0 PS 장비 재택이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물류난으로 인한 일부 장비의 인도 지연이 없었다면 매출액 역시 컨센서스를 충족했을 거란 게 박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2022년에도 한미반도체의 구조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5%, 18.0% 증가한 4349억원, 1444억원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파운드리 및 OSAT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플립칩 본딩 장비(FC-Bonder), 신규 장비인 메타 글라인더(Meta Grinder) 성장도 예상되는데, 이미 중화권 고객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 중”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