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6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조6750억원, 영업이익 1조4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8%, 62.9%씩 증가했다. 삼성전기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8년(1조1499억원) 이후 3년 만으로, 사상 최대다. 지난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48억원(29.6%) 오른 2조4299억원, 영업이익은 553억원(21.2%) 늘어난 3162억원을 기록했다.
경연성회로기판(RFPCB) 등 저수익 사업을 정리한 가운데 산업·전장용으로 쓰이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5세대(G) 스마트폰·노트북·PC용 고사양 패키지기판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도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조9456억원, 영업이익 1조2642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6%, 85.6%씩 증가했다.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48.9% 증가한 5조7231억원, 영업이익은 25.6% 오른 42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는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차량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액 확대를 뒷받침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 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조7945억원을 나타냈다. 연간 매출액은 11조5178억원으로 69.9%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 분기 매출액은 26% 증가한 4275억원을, 연간 매출액은 26.3% 늘어난 1조5709억원을 나타냈다. 전장부품사업 분기 매출액은 13% 증가한 3873억원, 연간 매출액은 17.1% 늘어난 1조3903억원을 기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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